Prezi(프레지) 라는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도구가 큰 인기입니다.
흰 캔버스에 줌 인/아웃으로 전개되는 슬라이드 쇼가 인상적이어서 청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레지의 경우 큰 그림을 보여주다가 세부적인 내용으로 줌 인을 해서 설명하고 다시 큰 그림을 보여주는 기능으로 인해 스토리텔링에 가까운 도구라고들 합니다.
평소에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도구에 관심을 많았던 참에 프레지를 안지 오래되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하는 도구로 인식하던 차에 지난 해 우연한 기회로 프레지 세미나에 참가하게 되어 프레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PTIA 식구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프레지]라는 책도 함께 공저하기도 했습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586625
사람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프레지의 등장으로 인해 이제 파워포인트는 죽었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모든 발표는 프레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파워포인트나 프레지는 모두 슬라이드웨어(Slideware) 즉, 발표도구에 불과합니다. 발표자가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발표도구가 빛을 발하느냐 그렇지 못하냐가 결정됩니다.
유독 파워포인트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싫어하는 까닭은 파워포인트 기능 때문이라기 보다는 파워포인트가 아주 우월한 독점적인 위치에 있어 사용자들이 파워포인트 외 다른 도구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게다가 파워포인트로 업무를 보아야 하므로 파워포인트 = 일, 야근, 밤샘 이라는 수식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길들여진 습관과 파워포인트를 잘 못 사용하던 선배들의 모습을 배워왔고, 그 틀에 맞춰서 작성을 파워포인트를 작성해야만 하는 고정관념 때문에 더더욱 파워포인트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파워포인트를 싫어하지만 우리는 결코 파워포인트를 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파워포인트는 세계에 널리 사용되는, 아니 국내에서만 보더라도 아주 대중화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가 영어를 무척 싫어하지만 영어를 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프레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호모 파베르 (homo faber), 도구의 인간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도구를 사용하고 제작할 줄 안다는 것으로 동물과 구분 짓습니다. 다시 말하면 적절한 도구의 사용을 할 줄 아는 것이 인간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지는 프레지로써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워포인트와 적절하게 혼용해서 사용하면 정말 훌륭한 도구로 재탄생 됩니다.
파워포인트로 만들기 어려운데 (만들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굳이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다른 도구를 적절하게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를 더 할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 효과로 어렵게 플래쉬와 같은 효과를 구현할 수 있지만 그 보다 플래쉬를 이용하면 훨씬 퀄리티도 높고 시간도 절약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 플래쉬 결과물은 역시 파워포인트로 삽입해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렇듯 프레지의 경우에도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내용이라든지 줌 인/아웃 기능을 필요로 하는 내용을 설명해야 할 때에 적절하게 파워포인트와 연동해서 사용하면 그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프레지 작업 시에도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프레지에서 지원되지 않는 여러가지 다양한 도형을 그려서 프레지로 삽입한다거나 다양한 글꼴도 파워포인트에서 작업한 다음 프레지로 삽입하게되면 훨씬 편리합니다.
따라서 파워포인트가 좋으냐, 프레지가 좋으냐 라는 문제는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습니다
파워포인트에 프레지를 삽입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프레지 파일의 고유한 주소(URL)을 추출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삽입하고자 하는 프레지 파일의 주소 중에 붉은색으로 표시한 중간의 코드 x_ycwlrrqtxf를 복사하거나 따로 기록해 둡니다. (중간의 코드가 해당 프레지 파일의 고유한 값입니다.)
그런 다음 http://prezi.com/bin/preziloader.swf?prezi_id= 라는 url 뒤에 앞서 복사한 중간의 코드 값을 붙여 넣습니다.
예를들어 http://prezi.com/bin/preziloader.swf?prezi_id=x_ycwlrrqtxf
위의 url이 만들어지면 파워포인트에 플래쉬를 삽입하는 것처럼 개발도구의 기타컨트롤 – Shockwave Flash Object 를 이용하여 url을 삽입하면 됩니다.
플래쉬 삽입방법은 이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http://powerpoint.pe.kr/60051718703
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프레지 삽입 방법도 플래쉬 삽입 방법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방법은 별도의 Add-in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 Liveweb 이라는 파워포인트에 웹페이지를 삽입하는 Add-in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http://powerpoint.pe.kr/60055537060
글을 보시면 Liveweb 다운로드와 설치, 그리고 사용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프레지를 삽입할 때에는 liveweb 에서도 앞서 설명한 기타콘트롤을 이용한 삽입방법처럼 고유한 url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파워포인트 2010 버전을 사용하면 더 편리해졌습니다.
파워포인트 2010 버전부터는 웹동영상을 삽입하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웹 동영상의 퍼가기 기능으로 제공되는 embedded code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프레지의 경우에도 프레지에서 제공하는 embed 코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삽입하고자 하는 프레지 파일의 embed 코드를 파워포인트 2010 웹 동영상 삽입 창에다 입력하시면 됩니다.
파워포인트 2010에서 웹동영상 삽입하는 방법 역시 이전 블로그 포스팅 http://powerpoint.pe.kr/60116504330
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소개한 3가지 방법 중에서 편리한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처음 플래쉬 파일처럼 기타컨트롤을 이용하는 방식의 경우 조금 번거롭지만 파워포인틀 실행한 상태에서 종료를 하지 않는 이상 파워포인트 내에 삽입한 플래쉬 파일이 load 되어 있는 상태로 유지가 됩니다. Add-in 프로그램Liveweb 을 이용하거나 파워포인트 2010을 이용한 emded 방식의 경우에는 파워포인트를 실행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프레지가 삽입된 슬라이드를 잠시 벗어난 후 다시 프레지 삽입 페이지로 가게되면 프레지 파일을 다시 load 하는 딜레이 현상이 발생됩니다.
Add-in Liveweb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지만 다른 컴퓨터에서 프레지 삽입 파워포인를 실행할 때에 프레지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00% 생기는 문제는 아닙니다.)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훌륭한 프레젠터가 되는 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